나가사키이 도시에는 단 맛도 있고 쓴 맛도 있다. 전차 풍경걷다 보면 바다, 걷다 보면 오르막 골목,걷다 보면 유럽식 집들이 보이고종 소리를 울리며 노면 전차가 달리는 곳여기는 나가사키입니다. 데지마16세기 서구 문물을 처음 받아들였던부채꼴 모양의 인공섬, 데지마입니다.천주교가 퍼지는 것은 반대했지만서양과의 무역만큼은 원했던 일본이네덜란드 동인도회사와 교역했던 곳입니다. 데지마 워프범선이 떠 있는 잔잔한 바다, 노천 카페,키 큰 야자수들와 탄 트인 수변 공원까지나가사키라는 책에는 유럽 같은풍경을 보여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원폭사망자 추도 평화기념관높은 천장과 대비되는 좁은 통로,콘크리트 위에 삼목판을 한 장씩 붙여역사의 겹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12개의 유리 기둥이 양 옆으로 늘어서있고중앙에는 원폭 사망자 명부가 봉인되어 있습니다. 지옥 운젠 매캐한 유황냄새, 눈 앞을 가리는 연기,발 밑으로 부글부글 끓는 물이마치 지옥을 세팅해 놓은 듯합니다. 시마바라 성1600년대 시마바라의 지배층이농민들을 동원해 지은 성입니다.무지막지한 노역, 세금 착취, 종교 박해.결국 농민들은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습니다.폭정은 화를 부르기 마련입니다. 잉어가 헤엄치는 마을물의 도시, 시마바라길가의 수로에는비단 잉어가유유자적 헤엄치고 있습니다. 사세보커피 마시며 책 읽다가 해질 때 책을 덮고노을 감상하기 딱 좋은 바다 뷰.낭만적인 분위기와 달리사세보는 미 해군의 주요 기항지이자,일본 해상자위대의 중심인 군사도시입니다 하사미 마을400년된 하사미 도자기가 여기서 만들어집니다.아리타 도자기가 예술성이 부각된 도자기라면하사미 도자기는 일상의 아이템으로일본의 식기문화를 바꾸어놓은 도자기입니다. 나가사키 매거진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