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한 브랜드킨토(KINTO) 새지 않는 텀블러, 뜨거운 음료를 부어도 뜨겁지 않은 유리컵, 찻잎을 우려내고 찻잔으로도 쓸 수 있는 주전자. 주방 브랜드인 킨토의 제품들이에요. 테이블 웨어에 관심이 있거나 기능적인 텀블러를 검색해 본 분들이라면 킨토 제품을 아실 거예요. 카페 브랜드들과 콜라보도 활발하고요. UNITEA 시리즈 1972년에 시가현에서 시작한 킨토는 직접 제조와 도매업으로 성장한 회사예요. 2010년부터 오리지널 제품들로 킨토라는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죠.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편집 숍 등에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동안 자체 매장은 없었어요. 2019년에 비로소 도쿄 나카메구로에 첫 매장인 ‘킨토 스토어(KINTO STORE Tokyo)’를 열었죠. ‘킨토의 첫 매장이 2019년에 생겼다’는 것은 킨토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얘기일 수 있어요. 2021년에는 매장 바로 옆 건물에 아웃도어 용품과 키즈 용품 중심의 ‘킨토 REC 스토어(KINTO REC STORE Tokyo)’를 열었고요. KINTO STORE Tokyo KINTO STORE Tokyo KINTO REC STORE Tokyo 킨토는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나무 등 소재를 가리지 않지만 디자인에서는 일관성이 있어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과 놀라운 기능이 킨토의 특징이에요. 텀블러를 볼까요? 돌려서 여는 뚜껑과 중간 마개 그리고 몸체로 구성된 킨토의 ‘트레블 텀블러’는 새지 않는 것은 물론 스테인리스 이중구조로 보온 보냉 기능이 뛰어나요. 전날 넣었던 얼음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는 걸 볼 수 있죠. 외부는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도록 파우더 코팅을 했고요. 데이오프 텀블러 (DAY OFF TUMBLER) 스테디셀러인 킨토텀블러는 다른 라인들로 진화했어요. 뚜껑에 손잡이가 있는 ‘데이 오프 텀블러’, 바닥에 쿠션감 있는 탄성체를 부착한 ‘액티브 텀블러’, 아웃도어용의 ‘트레일 텀블러’ 등이 있죠. 뛰어난 기능에 특화된 기능을 더해서 제품을 세분화하는 거에요. 킨토는 부품을 최소화해서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죠. 킨토에게 기능은 디자인과 동의어라고 생각해요.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텀블러에 들어가는 실리콘 링 하나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킨토의 차별점이고요. 킨토 텀블러 시리즈 트레일 텀블러(TRAIL TUMBLER) 텀블러의 예를 들었지만 테이블 웨어나 커피 웨어도 기능을 놓치고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어요. 내열유리의 이중구조로 만들어 뜨거운 음료가 든 유리잔을 두 손으로 쥐어도 전혀 뜨겁지 않은 ‘크로노스 더블 월’ 시리즈는 기능만큼이나 미적 가치가 뛰어나죠. 마치 음료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니까요. 컵의 가운데 ‘토성의 고리’ 같은 링이 있는데 (킨토의 표현 그대로입니다)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기능이자 디자인이에요. 크로노스 시리즈(KRONOS) 도쿄에 생긴 ‘킨토 REC 스토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킨토는 아웃도어에도 주력하고 있어요. 킨토의 아웃도어 테이블 웨어인 ‘알프레스코’ 라인을 보면 기능과 디자인이 얼마나 합을 이루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요. 다소 투박한 아웃도어 용품에 기능과 격식을 더했거든요. 야외에서 사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에지를 세워 그립감을 높이고 휴대와 수납이 편하도록 디자인했어요. 스푼과 포크가 모두 포개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천연 대나무 소재를 활용해서 깨지지 않고, 내부는 부드럽게 외부는 단단하게 서로 다른 질감으로 마무리했고요. 킨토의 디자인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알프레스코 시리즈(ALFRESCO) 킨토의 상품 라인업에 비해 직원 수는 40명 정도예요. 킨토는 외부의 크리에이터나 장인들과 적극 협업을 해요. 손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손잡이 각도를 디자인한 ‘캐스트’ 유리제품 시리즈는 건축 디자이너 ‘시로타니 코세이’의 디자인이고요, 트레일 텀블러는 ‘a 스튜디오 ’, 일본식 식기를 현대화한 ‘히비’ 시리즈는 후쿠이현의 장인이 참여했어요. 미니멀한 디자인과 기능의 결합. 킨토의 다음 행보는 궁금하기만 해요. 기능적이면서 심미적인 화병으로 이미 식물과의 결합을 보여준 킨토가 오프라인 매장에 플랜테리어 제품들을 진열하기 시작했거든요. 킨토는 어떤 씨앗을 심고 있을까요? 캐스트 시리즈(CAST) 아쿠아 컬쳐 베이스(AQUA CULTURE VASE) KINTO REC STORE Tokyo 도시의 맥락 읽기, 마블로켓 어반 리서치 +Editor's Pick : 비즈니스의 미래 / 야마구치 슈 저성장 시대의 미래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이 책은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성장률’이 현재 우리가 추구할 타당한 프레임인가를 묻고 있어요. 근대화를 추진했던 ‘등산 사회’에서 성장률은 의미 있는 지표였지만, ‘고원 사회’에 도달한 지금은 다른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거죠. 저자는 비즈니의 미래는 성장과 생산성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갈 가치가 있는 좋은 사회'를 탐구하는 데 있다고 해요. 카카오톡 친구추가로 매주 목요일 노트를 받아보세요!https://pf.kakao.com/_xfQxbpxj/friend 레퍼런스&이미지 출처:kinto.co.jpmollis-kinto.com